삼성 갤럭시 S8, AI(인공지능) 음성 인식 비서 탑재하나??

[스마트폰에서 AI 폰으로 진화]

배터리 폭발 사고로 인한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삼성의 갤럭시S8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조기단종으로 인한 시장 공백 상황을 고려해 갤럭시S8가 조기 출시 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서둘러 출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의 과오를 다시금 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갤럭시S8의 출시는 내년 4월로 잠정 결정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2월에 발표되는 것에 비해 갤럭시S8의 발표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후속조치로 훨씬더 강화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브(VIV)를 인수한 삼성]

갤럭시S8의 기능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는 중에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갤럭시S8에는 AI를 기반으로하는 음성인식 비서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한 것입니다.

미국 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제품 옆면에 애플의 시리같은 인공지능(AI)비서 작동 버튼을 장착해 테스트중이다"라는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내년 초에 나올 삼성의 차기 주력폰 갤럭시S8에는 AI 기능이 탑재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비브 랩스(VIV labs)라는 음성인식 플랫폼 회사를 인수하면서 갤럭시S8을 첫번째 AI기능 탑재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음성인식 AI기술 스타트업 VIV

삼성전자가 인수한 비브 랩스는 애플의 '시리(Siri)'를 개발한 핵심 인력인 다그 키틀로스, 애덤 체이어, 크리스 브링엄이 애플을 떠나 2012년 창업한 회사입니다. 비브는 개방형 음성 인식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비브 인수 외에도 AI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며 AI기술을 확보하는데 꾸준히 투자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펼쳐질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정기기까지 음성을 인식하는 AI 비서에 의해 연결되고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계획의 시작점이 바로 갤럭시S8의 음성인식 AI 비서 기능 탑재가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배터리 폭발로 엄청난 실망을 준 삼성전자가 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8로 명예회복을 할지 결과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