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인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전액 손실 가능성 경고가 들어왔습니다.
최근 불안한 국제 경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원유가의 급등락 상황 속에서도 수익을 향한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로 인해 투기성이 강한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등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유가를 기초지수로 연계한 ETN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린 개인투자자 자금은 2조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거래소가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괴리율 큰 ETN은 거래제한까지 시행.
레버리지 종목은 투자금 전액 손실 위험까지 있어 투자 유의.
거래소는 기초지표 가치 대비 시장가격의 괴리율이 큰 ETN에 대해선 거래 제한까지 시행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재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실물과 괴리율이 현저하게 발생해 조금만 가격변동에서 큰 손실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 거래소는 두 ETN에 대해 23~24일 이틀간 거래를 정지시키고 27일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도 27일 당일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거래 정지를 연장해 괴리율을 정상화 할 방침입니다.
거래소는 특히 WTI 레버리지 종목은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초지표 가치가 0원이 돼 투자금 전액 손실이 확정될 위험이 있어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들 종목은 WTI 선물 가격 일간 등락률의 2배를 기초자산으로 한다"며 "WTI 선물이 하루에 50% 하락할 경우 -100%가 적용돼 기초자산 가격이 0이 되면서 전액 손실이 확정되는 구조"라는 설명과 함께 "이 경우 추후 유가가 상승하더라 도 이미 전액 손실이 확정 돼 투자자의 손실 복구가 불가능하다. 상품 구조상 장기적으로 유가가 살아나도 손실이 쌓이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절대 장기간 투자하면 안 되는 상품"이라고 투자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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