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넘어선 TSMC. 투자방법은?

대만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세계적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의 주가 상승 기세가 무섭습니다.

 

TSMC 주가는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끝에 최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섰습니다. 매출 규모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에 비해 작지만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과 대만증시의 호황이 겹치며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TSMC는 13일 333대만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8.8조 대만달러(약340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5만3000원)의 시가총액 320조원을 넘어서며 아시아 최대 반도체 업체가 된 것입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대만에 유입된 외국계 자본 중 약 30%가량은 TSMC로 몰렸다고 합니다. 이 영향으로 최고가 기록 행진을 벌이며 TSMC는 올해만 40%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1의 판매 호소, 5G 통신 전환에 대한 기대, 대만 경제호조 등 TSMC에게 유리한 주변 여건이 주가 상승 이유로 꼽혔습니다. 게다가 연율 3~4% 수준의 배당금 역시 TSMC 주가가 매력적인 이유로 제시되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3분기 매출액 2930.5억 대만달러(11조3000억원, 전년동기비 12.6%↑)로 역대 최고치 매출을 기록했고, 1078억 대만달러(4조1500억원, 13%↑)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TSMC는 시장의 절반을 보유한 파운드리(비메모리 위탁생산)에서 꾸준한 실적에 냈으며 특히 미세공정인 7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사업에 걸쳐 사업 영역을 가진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 매출·영업익(각 62조35억원, 7조7778억원)을 얻은 것에 비해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메모리반도체의 불황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4분의 1토막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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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세계 최고의 IT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독점공급사인 애플은 올해 아이폰11에, 주요 고객 화웨이는 메이트30 시리즈에 TSMC가 만든 7나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TSMC 전체 매출에서 7나노 비중이 지난해 9%에서 올해 2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수치는 내년에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TSMC는 최근 올해 투자액을 40%가량 늘려 7나노 생산 및 5나노 개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SMC는 앞으로 매출과 이익에서 더 좋은 성과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년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5G 통신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관련 장비 및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매출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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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ETF - SMH 

 

TSMC는 현재 대만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대만 주식 매매가 가능하지만 소액투자는 상당한 비용을 안아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그 대안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ETF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ETF인 VanEck Vectors Semiconductor ETF(SMH)의 경우 현재 전체 투자 대상 기업 중 TSMC에 대한 투자 비중이13.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SMC 주가 상승에 대한 이익을 어느정도 얻을 수 있으며 리스크 관리에도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있어 투자를 고려해 볼만합니다. 

 

 

올해 초 80불이던 주가도 현재 140불대 근처로 약 75% 상승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반도체 경기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와 함께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많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ETF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