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월급, 연말정산]
올해가 되기 전까지 직장인들에게 매년 말에 돌아오는 연말 정산은 '보너스'와 같은 의미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낸 세금에서 각종 공제를 통해 환급 받을 세금을 계산하며 환급받은 세금을 사용할 즐거운 상상을 하는 것이 팍팍한 살림살이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즐거움이였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적게 내고 적게 돌려 받는'다는 개념을 도입하며 '13번째 월급'은 '13번째 세금 폭탄'으로 돌아 왔습니다. 기존의 '소득 공제' 에서 '세금 공제'로 방식이 변경되면서 1년 동안 내는 세금을 줄이는 대신 연말정산에서 돌려주는 금액도 줄어들었습니다.
뭐, 말은 그렇다고 하지만 고지 곧대로 믿는 직장인은 별로 없습니다.
어짜피 세금은 이 핑계 저 핑계로 다 뜯어 갈것은 뻔하니까요.
말하면 입만 아픈 '담배세 인상'이라던가 기름에 붙어 있는 '유류세', 술에 붙는 '주류세' 등의 세금으로 직장인들 지갑을 탈탈 털어가놓고는 세금을 적게 낸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바보호구라서 정부는 세금을 막 거둬가도 가만히 있을거다 라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13번째 세금, 연말정산]
그런데, 올해 초 연말정산의 결과가 나오고부터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해 들어 적용된 담배세 인상으로 나빠진 여론에 연말정산 세금 폭탄이 더해지면서 직장인들의 빡침이 극에 달한 것입니다.
연말정산에 제대로 '빡친' 시민이 한 의원 트위터에 올린 글이 항간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욕설 등 다소 거친 표현이 있지만 그 거친 표현에 공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특히 이번 연말정산 파문 중에 월급쟁이 직장인들의 분노에 더더욱 기름을 퍼붓는 불공정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기사 : "왜 우리만" 월급쟁이 분노…형평성 개선해야
기사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불공정한 탈루, 거기에 자영업자들의 세금이 11만원 증가하는 동안 직장인들은 무려 30만원의 세금이 증가한 사실 등.
불공정, 불평등한 시스템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직장인들의 설움이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봉합에 나선 정부, 그러나]
정부는 심상치 않은 '연말정산 불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가뜩이나 경기도 좋지 않고 정치권의 각종 사건들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마당에 직장인들, 서민들의 가정 경제와 직결되는 연말정산에서 불만을 잡지 못한다면 그 이후 정부에 대한 여론의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기사 : “자녀수ㆍ노후대비 감안해 세법 개정”…최경환 사과, 보완책 발표
기사 : 소급적용?…2월에 왕창 떼고 5월에 찔끔 환급
정부의 말만 믿고 있으면 손해만 나니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연말정산 조금이라도 더 받아보려 방법을 찾아봅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지만 세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발버둥이라도 쳐봐야죠..
결국은 '똑똑해져야' 입니다. 아니면 전문가에게라도 맡겨 봐야죠.ㅠㅜ.
연초의 세금폭탄이 되어버린 '연말정산'.
이제는 새해 계획 중 '내년 연말정산 세금 적게내기' 내지는 '연말정산 꼼꼼하게 돌려받기' 정도가 추가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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