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 전월 대비 0.52%P...역대급 상승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상승 - 상단 6%대 진입
이자 부담 상승에 영끌족들 한숨.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다시 한번 오른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13년 2월(2.93%) 이후 9년 5개월 만의 최대치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0.5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0.4%포인트)에 이어 2010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높아진 금리 수준도 부담이지만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파른 것 또한 주목할 점이다.
코픽스 상승분은 17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등에 반영된다. 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 이젠 시중 은행에서 3%대 대출 금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4.79~5.59%에서 5.31~6.11%로 올라, 금리상단이 6%대에 진입한다. 농협은행은 4.01~5.01%에서 4.53~5.53%로, 국민은행은 3.92~5.32%에서 4.44~5.84%로 상승한다. 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 이자도 코픽스에 연동돼 3.68~5.08%에서 4.2~5.6%로 뛴다.
연이율 4%에 5억 원 대출을 받았다면 월 이자는 단순히 계산해도 167만 원에서 188만 원으로 하루 사이 21만 원이 더 붙는다. 통상 주담대나 전세대출은 6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뀌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자 부담이 한꺼번에 월 53만 원 늘어나게 된다. 지난 6개월간 누적된 코픽스 인상분 1.26%포인트를 반영한 결과다.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이후 코픽스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빚투(빚 내서 투자)족', '영끌족' 들이 받는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이후 "올해 3, 4분기 후반부터 물가가 꺾인다는 가정하에 0.25%포인트씩 점진적 인상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그나마 빅스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위안을 삼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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