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일으키는 `빚투` 마닷 부모의 비겁한 변명…"IMF탓, 어쩔 수 없었다"

20여년전 자신의 친척과 지인한테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야밤도주를 한 가수 마이크로 닷 부모가 공항 입국 직후 체포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마닷 부모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만 14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피해입은 원금만 6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인 신 모씨와 그의 아내는 8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발 대한항공편으로 자진 귀국했다. 돈을 빌려 뉴질랜드로 야밤도주한지 무려 20여년만입니다. 두 사람은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체포돼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는데요, 체포되는 과정에서 마닷 부모가 한 핑계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마닷 부모는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당시 IMF가 터져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빚투 논란이 터진 직후 째빠르게 종적을 감추는가 하며 이후 변호사를 통해 피해자들과 피해 원금수준에서 합의를 시도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 이들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여전히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0여년전 마닷 부모는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린지 몇일 지나지 않아 뉴질랜드로 떠나버렸습니다. 아주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뚜렷한데도 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모두 당시 사회탓으로 돌리며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20여년간 고스란히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의 말이 아니라 핑계를 먼저 대는 것은 반성의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마닷, 산체스 연예계 복귀?

 

이번 사건을 접하고 있는 사람들은 마닷 부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면서 체포를 감수하며 귀국한 것은 현 시점에서 이미 계산이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14명 중 절반가까이는 이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기사건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 형량이 상당히 가벼워진다고 합니다. 즉 마닷부모는 자신들이 받을 형량이 감내할 수준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귀국을 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빚투 논란 이전까지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하던 마닷이 사건을 서둘러 매듭지은 다음 연예계 복귀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존재합니다.

 

실제 사건을 저지른 것은 마닷 부모이지 마닷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건이 잘 마무리된다면 연예계에 복귀하는데 큰 장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닷도 빚투 폭로 직후 '법적대응' 운운하며 피해자를 겁박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분노를 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닷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시청률에 목숨을 거는 방송계에서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져버린 마닷을 출연시킬 수 있는 용감한 연출진이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