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반도체 사업 분사와 지분 매각 소식]
일본 전자회사 도시바가 자사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20%를 매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사업에서 발생한 7000억엔, 우리 돈으로 약 7조 14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로 인해 재무 구조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 졌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반도체 부문을 분사하고 지분의 20%, 금액으로는 약 2조원 정도를 확보하여 재무 안정성을 확보 할 것으리고 하네요.
도시바의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곳 중에 국내 반도체 제조 기업인 하이닉스가 포함되어 있어 주목을 끕니다.
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의 배경에는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반도체'가 있습니다. 도시바는 이 낸드플레시 메모리를 처음 개발한 회사로 현재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AI(인공지능), ICT, 자율 주행 차량 등 미래 주력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낸드 플레시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하이닉스는 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제조 기술 확보를 위해 지분 투자를 고려 한다는 것이지요.
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를 점유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4위권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하이닉스는 최근 웨이퍼 제조 회사인 LG실트론을 인수하여 반도체 제조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에 관해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래 수익원 확보를 위해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도 합니다.
[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은??]
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올해 약 7조원 가량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투자되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하이닉스의 반도체 경쟁력 향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최근 하이닉스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주가, 네이버 주식 캡쳐
반도체 호황은 2017년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이닉스의 주가는 고공 행진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만약 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 매입에 성공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다만 낸드플래시 반도체가 미래 산업에 끼치는 영향력 관점에서 본다면 도시바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주가에는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네요.
투자 관점에서 보자면 올해도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이닉스의 도시바 지분 인수는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혹 하이닉스가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투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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