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2차전지' 관련주들
최근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국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미국 테슬라를 선두로 한 전기차 시장의 빠른 확대의 최대 수혜까지 받으며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있습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3총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U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3개월 새 33만원에서 66만원 선까지 오르며 약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최저가 27만5000원에서 이날 43만원1000원까지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9만3000원에서 13만85000원까지 오르는 등 2차전지 종목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차전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데에는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의 친환경 정책 확대로 인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EU는 2021년까지 자동차 주행거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 당 95g로 제한하며, 기준치 초과시 1g당 95유로의 벌금을 제조업체에 부과할 예정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줄이고 전기차 판매를 확대해야합니다. 이미 EU 역내 국가들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 계획을 속속 발표하며 EU 조치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가 2025년, 독일이 2030년, 영국·프랑스가 2040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선호주는 'LG화학'
증권업계 및 투자자들은 국내 2차전지 3개사 중 LG화학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기에 돌입하면서 생산 물량 측면에서 가장 앞선 LG화학의 성장성이 가장 기대된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3사 모두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사업 진행 속도나 규모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양적 성장기에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LG화학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고, 성장성에 더해 분기지만 흑자를 내면서 시장의 적자 우려감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며 “2차전지는 장기 성장성이 확실하게 잡힌 산업 중 하나로, 최근 증시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LG화학은 실적으로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는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영업이익 4300억원을 한참 웃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전지부문은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이 전지 부문에서 흑자를 낸 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주목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전기차용 전지 부문 흑자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삼성SDI 2차전지 사업 매출액은 급격히 오르고 있어 주목해 봐야 합니다. 삼성SDI의 2차전지는 지난해 60% 이상 매출이 늘었고, 올해와 내년에는 5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후발주자인 만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비해 매출액은 상당히 적습니다. 2분기 전지 부문 실적도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적자가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하며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증설 효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 효과로 판매량이 늘고 전기차 수요 확대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해 고평가됐다는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매출이나 이익보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측면이 강해 조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3분기 기점으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우려도 불식시킬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입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LG화학 71만1500원, 삼성SDI 47만5750원, SK이노베이션 15만2143원으로 모두 현 주가 수준을 크게 웃돌 정도로 높아져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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