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대만과 1차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27일 대만과 1차전 경기를 치뤘습니다.
대만과의 1차전이 중요한 이유는 조 1위를 다투는 팀간의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한 조에 속해 있습니다.
이 세 팀과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되는데요, 인도네시아, 홍콩의 전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만큼 1차전 대만과의 경기가 사실상 조 1,2위를 가르는 경기나 다름없었습니다.
경기의 중요성이 큰 만큼 한국 대표팀의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양현종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비록 대만이 강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 대표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 경기 전 대표팀이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반전되어 버렸습니다.
양현종 선수는 1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대만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0-2로 뒤쳐진 대표팀은 추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타선이 부진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습니다.
솔로포를 터뜨린 김재환
한국 대표팀은 4회 말 공격에서 솔로홈런으로 추격점을 뽑아냈습니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재환이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대만 선발투수 우셩펑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때려 1-2 스코어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추가점은 이게 끝이였습니다.
결국 한국은 이후 공격에서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하며 대만에게 1-2로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지만 결승행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일단 남은 인도네시아, 홍콩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나 대만 모두 인도네시아, 홍콩과 전력 차가 크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 2승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로 예선을 통과하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슈퍼라운드'는 조1,2위가 다른 조 1,2위와 한 차례씩 대결을 펼치고 그 성적에 따라 상위 1·2위 팀에 결승행 티켓을 차지하게 됩니다.
슈퍼라운드에서 승패가 같아질 경우에는 승자승을 따져 앞선 팀에게 진출권이 주어지는데요, 이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남은 일정에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싸워야 합니다.
[더욱 거세질 병역 특혜 논란]
선동열 감독은 대회 출발 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역 논란을 의식하며 '성적이 좋다면 논란이 사라질 것이다.' 라며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과 결심이 1차전부터 망가지면서 대표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듯합니다.
요즘 포털에 뜨는 야구 기사에 달리는 '야구 대표팀의 은메달을 기원합니다'라는 댓글이 댓글이 아니라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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