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3째 아들의 갑질 폭행]
지난 9월 일어난 재벌 3세의 음주 폭행 사실이 2달여가 지난 시점에 이르러서야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3째 아들 김동선 씨가 지난 9월 서울의 한 술집에서 열린 김앤장 신입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하여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기사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자신이 교제하고 있는 변호사의 부름을 받고 김앤장 신입변호사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모임이 길어지자 술에 취한 김동선씨가 주변 변호사들에게 막말을 하면서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술에 취한 김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변호사들을 향해
"너희 아버지, 뭐 하시냐"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김동선 씨의 막가파 식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폭행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변호사들이 만취한 김씨를 부축하자 그는 한 변호사를 때리고 다른 변호사와는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지난 9월에 벌어진 사건이 두 달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알려진 원인으로는 김동선 씨가 한화 그룹 3세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선 씨의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지만 변호사들은 김씨가 대형 고객사 기업의 자녀라는 점에서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사건 이후 사과는 했지만]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후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인 21일 김동선 씨는 변호사 음주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장 발표에서 피해 변호사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이번 사건이 단지 사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네요.
우선 대한변협에서 이번 폭행 사건을 '전형적인 갑질 사건'으로 규정하고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해서 인격을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고 폭행하는 이런 일은 변호사의 품위와 직업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문제는 김동선 씨가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으로 이번에 폭행 사건이 법적 문제로 확대된다면 가중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김동선 씨는 2010년 폭행 사건에 이어, 지난 1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워 영업방해죄로 경찰에 연행된 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바뀌면서 재벌 개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터져버린 사건이라 이번 사건이 쉽게 그냥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건 당사자인 김동선 씨는 이미 2번의 음주 폭행 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데다, 자신의 형과 아버지인 김승연 회장도 과거 폭행 사건에 연류된 적이 있어 여론이 상당히 좋지가 않네요.
물론 한화 그룹이라는 거대 재벌의 힘이라면 사법처리까지 가지는 않을거 같지만, 그 과정은 과거처럼 순탄치 만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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