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반도체 장비주 '시장 주도'
2020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며 연초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9년 반도체 가격 부진으로 인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따라 관련 장비 업체도 실적 부진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낸데요,
2020년 부터 모바일 및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반도체 업황이 거의 바닥에 다가가고 있다며 매출 하락 사이클이 2020년 초에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향후 1년 반 이상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2020년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테크윙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약 33%가 뛰어오르며 무서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테크윙은 올해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반도체 제조용 석영 제품 업체인 원익QnC 역시 지난해 12월에만 주가가 28% 올랐으며 솔브레인(약 19%), 원익머트리얼즈(약 18%)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흐름과 함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기업들의 2020년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6천925억원으로 작년(4천571억원)보다 51.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대한 80억달러(약 9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공식화했으며 SK하이닉스도 청주 M15 공장 설비를 확충하는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잇따라 투자를 재개하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장비 업체 실적의 추가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