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 '5G 효과'로 2020년부터 글로벌 IT 업황 빅사이클 진입 예상
'5G효과' 2020년 글로벌 IT 빅사이클 예상
연말에 접어들면서 경제와 산업 분야에 대한 내년도 전망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축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산업에 대한 전망에 관심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IT산업 업황이 2020년부터 '대세 상승기(빅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상용화가 이뤄짐에 따라 IT 산업 전체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는 산업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IT 업황은 4년을 주기로 순환을 반복했다"며 "글로벌 IT 업황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함께 내년부터 대세 상승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통신 인프라 교체 수요와 기술 진화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업황 반등을 이끌 것이란 전망입니다.
5G 상용화가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단말기 등 교체 수요 및 관련 산업 설비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이며, 미·중 기술분쟁이 잠잠해 지며 해결 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어 소비 수요 정상화, 세계 경기 반등 및 달러 약세 등의 긍정적인 주변 여건이 형성되어 IT산업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2022년까지 5G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로 보고 5G 통신장비, 휴대폰 등 단말기,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라우드 컴퓨팅, 스트리밍(게임, 콘텐츠), 인공지능(AI)을 대표 수혜 업종으로 지목했습니다.
OTT 서비스 증가도 D램 수요 견인
여기에 더해 최근 경쟁이 격화 되고 있는 OTT(Over The Top) 서비스 분야에서 D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기존 넷플릭스와 아마존에 더해 최근 북미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 플러스가 내년 초까지 집중적인 서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계의 내년 실적이 좋아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OTT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 수 폭증으로 일부 데이터센터 서버가 다운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적인 서버투자가 확실시 된다. 또 OTT 콘텐츠 해상도가 상향되면 TV용 D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 관련 D램 수요는 내년도가 올해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들 OTT 서버들은 클라우드 서버 대비 6배 이상의 D램과 2배 이상의 NAND를 탑재해야는 AI 서버를 갖추고 있어 막대한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등 OTT시장 사업들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D램 TOP3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수혜를 입을 것은 자명해보입니다.
반도체 ETF에 관심을 가져야
이들 반도체 ETF는 업황이 저조한 올해도 훌륭한 투자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증시에 상장된 ETF 중 반도체주 비중이 큰 ETF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수익률 상위를 싹쓸이 하다시피 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가 각각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상승 추세로 접어든다면 이들 ETF들은 올해 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만약 적절한 투자 대상을 선정하기 어렵다면 그 대안으로 이들 ETF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